허리

디스크 즉 추간판은 허리의 5개 척추뼈 사이에 존재하면서 위 아래 척추뼈를 연결합니다. 흔히 추간판은 허리뼈 사이의 충격 흡수가 주된 작용으로 알고 있습니다. 정작 추간판의 중요한 역할은 우리가 몸을 구부리거나 뒤로 젖힐 때 척추뼈가 서로 어긋나지 않게 정렬을 잘 유지해 주는 것이 주된 역할입니다.

가운데 구멍이 뚫려있는 폴로 캔디를 생각해 보십시오, 

캔디 하나 하나를 척추뼈로 한다면, 캔디가 잘 정렬되어 있을 때에는  그 구멍이 잘 연결되어 있습니다. 

만약 폴로 캔디 하나가 중간에서 뒤로 살짝 빠져 나간다면 가운데 구멍이 그 부위에서 좁아질 것 입니다. 마찬가지로 척추뼈가 잘 정렬되어 있을 경우, 척수가 지나가는 척추뼈 구멍이  일직선으로 잘 뚫려있습니다.

만약 척추뼈중 하나가 정렬이 안되어 뒤로 살짝 빠져있다면  그 부위에서 척수가 지나가는 구멍이 매우 좁게 되어 있을 것입니다. 이것이 바로 척주관 협착증입니다.  

반대로 정렬은 잘 되어 있는데 불량 폴로 캔디가 중간에 하나 끼어있다고 생각해 보겠습니다. 그리고 그 불량한 폴로 캔디는 가운데 구멍이 좁은 것이었습니다.

그렇게 될 경우 쭉 연결되던 구멍이 그 부분에서 좁아질 것입니다. 이 역시 척주관 협착증에 해당합니다. 

또 다른 경우로 정렬이 잘되어 있는 폴로 캔디 사이에 종이를 끼워 넣었다고 가정해 보겠습니다. 그 종이는 캔디와 캔디 사이로 들어와 구멍쪽으로 삐져 나와서 가운데 구멍을 좁히게 될 것입니다. 이는 디스크 탈출증에 해당하는 경우입니다. 

제가 척주관협착증, 디스크 탈출증의 원인, 병태생리, 증상을 전문적 용어를 사용하여 짧은 글로 설명한다는 것이 읽는 분의 마음에 와 닿고 그 분들에게 쉽게 이해시켜드리기 보다는 혼동을 초래할 수 있다고 생각합니다.

저는 알고 설명할 수 있는 것 보다는 하고 있다는 것이 본질이라 생각합니다. 저의 시설을 찾아 주신다면 최선의 치료로 답해 드리겠습니다.